석사 또는 박사면 채용이 유리할까?
서류통과에 유리는 하겠죠.
그러나 기술 면접때는 반드시 유리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면접관으로 하여금 더 많은 기대감을 가지게 하니까요.
물론 공부를 더 했으니 좀 더 잘할거야 라는 막연한 심리는 사람이니까 모두 가지는거지만
좀 더 많은 경험을 기대하므로 대답 또한 학사보단 잘해야 하는게 사실이고요.
몇달 전 해외 출신 박사들(외국인 포함)만 따로 면접을 진행했는데 몇몇 안타까운 상황을 정리해봅니다.
- 안드로이드 개발 역량이 특급이라고 되어 있어 안드로이드 주요 4대 component가 무엇인가를 질문하였으나 답변을 못함.
- C언어 고급이라고 적은 사람은 자기가 수행한 코딩테스트에서 포인터 사용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포인터에 대한 기본 답변 조차도 못함
- 로봇/ 자동차 경진대회 수상 및 참가 경력을 적은 사람 대부분이 본인이 무엇을 했는지 거의 대답을 못하고 누가봐도 이름만 올렸구나라고 생각이 듬
- C++, java를 했다면 객체지향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텐데 기본 개념(캡슐화, 다형성)조차 이야기를 못함 (이 분은 외국인이어서 외국어로 질문하였으나 영어로도 답변 못함)
- AI, 무선통신 알고리즘에 대해 박사 학위까지 땄으나 구현(시뮬레이팅)해 본 경험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수학적으로 풀어서 설명하라고 해도 답변이 시원치 않음.
석/박이라면 어떤 문제에 봉착하여 이를 해결하는 능력이 돋보여야 하는데 이런 능력이 느껴지는 않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
박사까지 받고 대기업에 들어올때 신입이 아닌 직급을 가지고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경우 이에 맞는 실력을 갖추어야 하므로 준비를 더 탄탄히 하셔야 합니다.
또한 직급을 가지고 들어올 경우 요소기술을 제외하고라도 어린 동료들도 챙겨야 하는 리더쉽 / 협업능력 / 성인지감수성 등도 당연히 갖추어야 하는 덕목입니다.
석/박들이 학사와 다른점은 Lab에서 더 공부를 한 것이고 이 공부에 대한 결과가 면접시 표출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회사만큼은 아니지만 Lab에서 회사원처럼 어필하면 훨씬 장점으로 다가오겠죠.
표현을 어찌하느냐에 따라 이게 거짓말로 들릴수 있고 아니면 미리 준비된 회사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경진대회 수상 / 특허 / 논문 등에서 면접관들은 날카롭게 질문할 것이고 실제 본인이 안한 것을 했다고 작성했다면 적지 아니한 것만 못하겠죠.
미리 대기업과 협력 프로젝트로 작업을 하여 성실함과 능력을 인정받고 미리 채용이 정해진게 아니라면 석/박들은 학사들에 비해 보다 더 치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기술적으로 자신있는 부분은 좀더 부각시켜서 표현하고 수학/알고리즘은 꼭 구현이 아니어도 실제 공부하고 연구한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업은 석/박사를 신입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없지않지만 학사와 분명 다른 포지션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맞는 인재로 스스로를 표현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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